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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을 존중하는 행복한 충북교육」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교육가족 여러분! 지난해부터 사회 전반에 걸쳐 거론되기 시작한 ‘자본주의 4.0 시대’의 도래는 교육현장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따뜻한 경쟁을 통해 다 같이 행복한 성장을 추구하는 가운데, 개개인의 특성이 존중되며 사회 일원으로서 필요한 재능을 길러주는 다양성 교육, 교육기부 문화를 통해 공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충북교육은 이러한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인식하고 그동안 다양성 존중교육을 실천하여 왔습니다. 아울러,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올해의 충북교육 중점 추진방향을 「다양성을 존중하는 행복한 충북교육」으로 정하여 지난해와 연계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학교교육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학력신장과 인성교육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며, 창의성 교육과 나눔의 교육을 위해 매진하겠습니다. 올해는 특히, 학교문화개선을 위한 ‘多 행복한 학교’ 운영과, ‘사랑과 존중을 실천하는 인성교육’을 특색사업으로 추진하여 새로운 학교문화가 정립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교육가족 여러분! 충북교육은 올해, 5대 교육시책 35개 추진과제를 조화롭게 추진하여 더욱 힘차게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첫째, 배움이 즐거운 학교를 실현하겠습니다. 3월부터 ‘주5일수업제’가 전면 자율 실시됨에 따라 토요 프로그램 운영, 생활지도 강화 등, 본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인프라 구축 및 창의적 체험활동 운영 활성화, 교과의 특성을 살린 교과교실제 운영, 창의경영학교 107교를 운영하여 학교교육의 질을 제고하겠습니다. 둘째, 창의적 미래인재를 육성하겠습니다. 3개 권역별 창의체험센터를 구축하여 운영하고, 50개의 교과연구회를 지원하여 교과활동을 통한 창의․인성교육 활성화에 힘쓰겠습니다. 기관․기업․개인 등이 보유한 교육기부 자원을 적극 확보하여 창의인재 육성교육 기반을 확충하고 교육력을 증대해 나가겠습니다. 지난해부터 우리교육청에서는 적극적인 교육기부 운동을 펼쳐, 194개 기관, 257개 기업, 175개 단체, 20개 연구기관, 1,308명의 개인과 교과, 창의체험, 예․체능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 다양한 교육기부 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아울러, 융합형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STEAM 교육을 실시하겠습니다. 초․중등학교의 다양한 STEAM 교육과정과 콘텐츠 개발, 교사연구회, 과학중점고를 지원하겠습니다. 직업교육 여건개선과 특성화고 운영의 다양화를 꾀하고, 취업지원센터를 통해 2010년 12월 기준 특성화고 졸업생 취업률 25.4%를 2013년 50%로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올 9월 개원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충청북도교육정보원’이 설립되면, 각종 교육정보의 맞춤형 서비스를 비롯하여, 학생․학부모․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디지털 문화교실 운영 등 정보교육의 새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셋째, 사랑하고 배려하는 사람을 기르겠습니다. 진로진학상담센터를 운영하여, 진로교육 프로그램과 입학사정관제 등을 지원하겠습니다. 진로진학상담교사를 111명 배치하고, 진로교육 커리어존을 40교에 설치하겠습니다. 학교체육 운영에 내실을 기하여 건강한 미래인재를 육성하는 일에 주력하고, 충북의 취약 분야인 수영 종목을 집중 육성하여 우수 선수를 양성하겠습니다. 평화와 번영을 위한 통일․안보교육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초등학교 3, 4, 5학년에게 통일․안보교육 교재 2만부를 보급하고, 유관기관과의 연계사업도 활발히 추진하여 교육효과를 높이겠습니다. 넷째, 신뢰받는 참여행정을 구현하겠습니다. 교원의 행정업무를 지원할 수 있는 인력 배치, 일하는 방식 개선 등 교원행정업무경감을 위한 노력으로 교사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습니다. 올해는 무엇보다도, 학부모님들의 교육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학부모님의 관심과 사랑이 학교발전의 가장 큰 원동력임을 깊이 인식하고, 학부모님과 함께 희망찬 충북교육을 열어가기 위해 교육력을 집중하겠습니다. 다섯째, 모두가 행복한 교육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학생수용계획에 의거하여, 내년도에는 초등학교 1교 이전, 고등학교 1교 개교, 단설유치원 4개원이 신설됨으로써 보다 나은 교육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해 전국 최초로 실시한 의무교육대상자 무상급식 2년차를 맞는 올해는 더욱 모범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운영에 내실을 기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우리교육청 특색사업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자율과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多 행복한 학교’ 운영으로 학교문화를 개선하겠습니다. 가정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학교, 칭찬과 격려가 경쟁에 우선하는 학교, 자생적 활력이 넘치는 학교문화 조성으로, 학생, 학부모, 선생님이 모두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자 교육구성원이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사랑과 존중을 실천하는 인성교육’을 통해 바른 인성을 지속적으로 가꾸어 가겠습니다. 관대함과 예의, 양보와 희생, 봉사정신, 인간다움 등 사람이 지녀야 할 본질적 보편 가치를 존중해야 함을 알도록 지도하고, 성숙하고 바른 인격체로 자랄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고운 언어와 아낌없는 칭찬이 풀꽃처럼 피어나는 교실에서, 어떠한 경우의 학교폭력 발생이나 그로 인해 고통 받는 학생 없이, 안심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교육가족 여러분!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 시대라고 생각됩니다. 선생님이 존중받는 교실 안에서 우리 학생들은 비로소, 타인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학생의 인격이 존중되며 선생님이 존경받는 아름다운 교육의 장이 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지금 학교는 여러 요인에 의해 학생도 교실풍경도 많이 변화되어 있습니다. 서로에 대한 존중과 의무가 무시되고 권리만이 무성한 교실에서, 평생을 교직에 몸담아온 선생님들이 학생지도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계십니다. 참으로 안타깝고 송구스럽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을 시대의 변화 탓으로만 돌리기에는 우리 교직자가 안고 있는 교육의 짐이 참으로 무겁기에, 우리 스스로 개선해 나가는 노력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저는 학교현장에서 그 누구보다도 애쓰고 계시는 선생님들께 한 가지 당부를 드리고자 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당당하고 의연하게 ‘스승’으로서의 권위를 지키며, 존중받아 마땅한 교권을 우리 스스로 우뚝 세울 수 있도록, 모든 면에서 절차탁마(切磋琢磨)하는 자세를 가져 주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선생님 여러분! 그동안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참 어려운 시기이지만, 그러나 ‘선생님’만이 학교를 살릴 수 있습니다. ‘선생님’만이 아이들을 올바르게 이끌 수 있습니다. 어제보다 더 뜨거운 가슴으로 오늘 학생을 마주하려는 선생님, 어제보다 더 창의적인 생각으로 오늘 교단에 서려는 선생님, 행복한 학생과 학교를 만들기 위해 역동적으로 고뇌하는 선생님이 되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미래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내일을 향해 내딛는 우리의 걸음걸음이 행복한 교육세상을 만드는 희망의 씨앗으로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떠한 고난도 슬기롭게 이겨내며, 지혜와 열정으로 열어가는 충북교육의 노력들이 학생과 교사, 학부모 모두에게 값진 열매로 완성되기를 염원합니다. 올해도 변함없이 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의 한결같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리며, 여러분 모두 건승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큰 기쁨과 영광이 있으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여러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1월 1일 충청북도교육감 이 기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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